체험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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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는 약이 없는 대신 숯가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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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 도화자
조회1,295 댓글0 등록일18-04-1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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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두 달쯤 지났을 때입니다.

배 밑에 조그마한 덩어리가 손에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힘에 겨운 전신마비 남편 뒷바라지가 계속되자 덩어리는 조금씩 크게 잡혔습니다.

심상치 않은 생각에 종합병원에서 검사를 했는데 처음에는 단순한 혹이라는 진단을 받고 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
병원에서는 수술이 잘 되었다며 며칠 뒤 퇴원하라고 하더니 의사 얼굴이 심상치 않은 표정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며 다시 자궁의 모든 기관을 수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나는 2차 수술을 받았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수술한 의사는 이미 내 자궁 주위에 암이 퍼져 있어서 항암 치료와 코발트 치료까지 생각하고 있었더군요.

병원에서는 항암 치료를 하자고 했지만 나는 항암 치료받는 것을 거절하였습니다.

친정 식구들과 시집 식구들은 의사가 시키는 대로 하지 않고 내 고집대로 한다고 말도 많았지만 병원에서 퇴원하였습니다.
그리고는 평소 존경하던 선생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숯가루와 철저한 현미 자연식을 일년 동안 했습니다.

그랬더니 몸이 놀라울 정도로 회복되어 다시 남편 뒷바라지를 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암 수술한 지 9년이 되어가지만 남편 뒷바라지 하면서 운전도 하고, 농사도 짓고, 하고 싶은 것 하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삽니다.
남편은 전신마비라 대소변도 자유롭게 누지 못하고 남의 손을 빌려야만 합니다.

소변도 요도로 누지 못하고 구멍을 뚫어 삽입줄로 소변을 흘려보내야 하기 때문에 자주 방광염에 걸려 두 달에 한 번씩은 입원을 했습니다.

그러나 숯가루떡을 만들어 배에다 붙여놓으니까 염증이 감쪽같이 없어졌습니다.
우리 집에는 약이 없습니다.

몸에 조그만 이상이 있으면 숯가루로 대신하지요.

남편은 두 달이 멀다 하고 병원에 쫓아다녔지만 이제는 병원도 많이 안 가는 편입니다.

숯가루 덕분으로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 '이정림의 숯가루 이야기' 중에서 도화자 -